2023년 회고와 2024년 계획
2023.12.20
나는 작년 이맘때쯤 2022년 회고글(블로그)을 올리며 2023년 계획을 세웠었다.
글을 작성한지 벌써 1년이 지났다는게 믿기지 않지만, 내가 얼마나 계획한 대로 잘 살았는지 체크해보며 2023년을 회고해보자
☀️ 작년에 세운 2023년 계획 ☀️
1. 알고리즘 공부 (취업하려면 코테 공부해야지!) → ✅실천 중
2. 1일 1커밋 혹은 블로그 작성을 꾸준히 하며 공부 기록하기 → ✅실천 중
3. 동아리에서 하는 DE 팀 프로젝트와 개인으로 진행하는 PBL DE 프로젝트는 꼭 완성하자 →✅성공! 동아리 팀플젝은 했지만 PBL프로젝트는 안함. 대신 부트캠프하며 DE스러운 프로젝트 진행함
4. 인턴이나 취업 꼭 하자 → 🥲실패. 시도 중
5. 교환학생을 갈 수 있는 상황이고 합격하게 되면 가자! 안 된다면 다른 해외 프로그램 신청해보고 안 되면 바로 취준 준비하자 (그래도 영어공부는 손 놓지 말 것!) → ✅취준 중. 영어공부는 취업 공부로 중단함
6. 귀차니즘은 나의 적. 올해는 제~발 미루는 습관 줄이자. → 개선된 듯하다. 하지만 더 고쳐야됨🫠
7. 취업 공고 자주 찾아보며 감을 잃지 말고 준비하자 → ✅매우 실천 중
8.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정신. 도전 정신. 빨리 습득." 이 장점인 내 능력을 살리면서 다른 능력도 키워가지고 나만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보자 → ✅내 강점으로 등록해둠
9. 체력은 공부와 동일하다. 체력이 없다면 공부 못하니 운동하자! 걷기라도 꾸준히 하자 → ✅성공! 필라테스와 주기적 산책 중
10. DE 관련한 자격증 및 공부 진행하자 (현재 생각중인 자격증은 AWS Architecture와 CKA, SQLD 자격증인데 다 땔 생각은 없고 관련된 공부를 진행하게 되면 딸 생각이다. 공부는 Kafka, Airflow 등 DE 기술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싶고, Hadoop과 Spark는 DE 프로젝트하다가 혹은 끝나고 시간날 때 책 완독하며 공부해볼 생각이다.)
→ 👁️👄👁️못함. 내년 초까지는 꼭 자격증 딸 생각이다
오 나 제법 2023년 잘 산 듯하다🤷♀️
초반 계획 반 이상은 실천하였고, 못한 것들은 시도 중이거나 계획중이다
2023년 올해 초에는 취업 준비와 DE 공부 방향을 못잡아 공부방향을 잘 못 잡았는데,
3월부터 동아리 프로젝트 진행하고, 4월부터는 프로그래머스 데이터 엔지니어링 부트캠프를 하며 데이터 엔지니어로서 역량을 키워왔다.
덕분에 하반기 9월부터는 이력서와 자소서, 포트폴리오 작성하고, 하반기 공채를 지원해보며 취준을 할 수 있었다.
또한, 9월 말부터는 아르바이트하며 생활비 벌고, 평일엔 취준 + 코딩테스트 스터디하며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으려 노력했던 것 같다.
2024년 계획
1. 포기란 없다. 취업될 때까지 취업 준비하기 (평일엔 공고 확인, 주 4회 이상 알고리즘 문풀, CS 지식&DE 지식 쌓기 등)
2. 블로그 활성화하기 - 단순 지식 정리보단 깨닫거나 새로 알게된 점(혹은 프로젝트/실무 관련) 중심으로 작성하기
3. Cloud/DE 관련 자격증 따기
4. 꾸준히 운동해서 체력 기르기
5. 깊이 파고든 경험하기 (프로젝트를 통해서든, 공부를 통해서든.. 어떻게든 하기)
6. 돈 벌기 (취업 못하면 알바라도 하자)
7. 컨퍼런스 참여 및 주기적으로 최근 이슈 파악하기
8. 책 3권(번) 이상 완독하기
9. 더 부지런히 살자 (아침형 인간이 되어보기, 순집중시간 늘리기, 벼락치기 횟수 줄이기)
10. 영어 공부하기 (적어도 격주에 1회) - 요즘은 100세시대. 나중에 나이 들어서도 제2외국어는 할 줄 아는 노인이 되고 싶다
아직 취준중으로, 취뽀는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도 부족한 점 채우면서 계속 시도해봐야겠다.
2024년도 화이팅이다🔥
요즘에 드는 생각과 회고글
2023.12.17
생각해 보면 나는 인생에 기억남을만큼 큰 열정과 노력을 쏟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모든 것이 타이밍과 운이 좋았고, 약간의 노력을 통해서 지금의 내가 되었다.
즉, 나는 인생을 쉽게 살았고 쉽게 살아가려고 했다.
이제는 이를 바꿔보려고 한다.
대학교도 성적 맞춰 부모님이 집어주신 대학&전공에 운 좋게 논술로 합격하였고,
동아리 활동과 운영진 활동도 운 좋게 합격하여 잘 활동하며 지냈고, 그중 소중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첫 해커톤 대회에서도 뜻이 잘 맞는 동기들과 함께 나가서 운 좋게 상도 2번이나 수상할 수 있었고,
그 이후로도 여러 경험들을 통해 내 진로도 잘 정할 수 있었다.
물론 이러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하나도 안 한건 아니다.
수업시간에 필기 열심히 하고, 벼락치기 공부를 통해 학점을 4.0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었고,
진로를 못 정하고 방황할 시기엔, 오히려 더 다양한 활동들을 찾아 해 나가며 나에게 잘 맞는 길을 찾음으로써 진로 방향을 정해왔다.
그리고 순탄치 못한 상황에서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많았지만 눈물 머금고 그 시간들을 견뎌내 와서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런 내가 올해 졸업 유예를 하며 취준기에 접어들었다.
나는 전과 동일하게 적당한 노력을 기울이며 동아리와 부트캠프 활동을 해왔고,
취업 준비(이력서 작성, 자기소개서 작성) 등을 공고가 뜨는 대로 벼락치기형식으로 지원을 해왔다.
다시 말해, 간절한 마음이 없이 '단순 취업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취준을 시작했고 그 결과 처참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지원한 모든 회사에서 합격 소식을 못 받았고, 서류 통과도 못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탈락 소식을 받을 때마다 내 자존감은 점점 깎여갔고, 그 순간에도 정작 나는 내 부족한 점을 돌아보지 않은 채 다른 기업 공고들을 찾고 지원하는데만 집중했다.
그러다 최근 면접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열심히 준비 안 한 나는 기본기와 프로젝트 설명도 제대로 못하고 탈탈 털리고 왔다. 당연한 거였다. 노력을 안 했으니까..
면접 이후 완벽하지 않은, 부족한 나 자신이 싫어져 기분이 다시 울적해졌다. 그래서 하루 푹 쉬고 일어나 자기반성에 들어갔다.
우선 나는 (1) 기본지식이 부족하고,
(2) 무언가 깊이 공부해 본 경험이 부족하다. 몰입 순간이 부족하며, 나는 그동안 활동만 다양하게 해 왔다.
(3) 마지막으로 나는 내 진로에 대해 큰 뜻이 없었다. 단순 취업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4) 나는 너무 쉽게 성공하려고 한다. 벼락치기 방식도 바꾸고 장기간 동안 꾸준함으로 노력해야 된다.
가장 중요한 (3) 진로에 큰 뜻이 없이 취준을 했던 것이 잘못된 것 같다.
지금까지 나에게 취업은 단순 돈벌이와 커리어의 일부에 불과했기 때문에 취업에 대한 간절함이 없었다.
그렇다면 지금 생각했을 때 내가 데이터 엔지니어로서 어떻게 내 삶을 이어갈지에 대한 생각을 더 깊이 해보고, 일이 아닌 내 가치관과 생활에 영향을 줄만한 이유를 찾아야겠다.
그리고 (1)과(2) 번은 내 취준기 동안 꼭 보충해나가야 할 부분이다.
최소 하루 5시간 이상씩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기본 지식들을 다시 재정리하고,
데이터 엔지니어링 관련 공부를 하며 단순 책과 인강 지식들을 습득하는 방식 말고, 내가 이를 실제로 구축하거나 다룬다면 생각해야 될 점(왜 해당 기술을 사용하는지, 어떻게 응용가능한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등등)을 생각하며 공부 방식을 바꿔야겠다.
이러기 위해서는 내 성향상 책과 인강만으로 공부하기보다는 미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관련 지식들을 습득해야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4)은 내 의지적인 문제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벼락치기로 살아온 나는, 먼 미래를 위해서라도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무언가를 쉽게 할 생각 말고 정성 들여 진심을 담아 매 순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는 쉽게 살아가려는 삶의 태도를 버리고, 최선을 다해 내 커리어를 위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꾸기엔 어렵겠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개선해 나가며 더 이상 내 부족함으로 기분이 다운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새해라고 다짐하는 것이 아닌 먼 미래의 성공을 위해서 고쳐야된다는 의무감으로 살아가자.
이만 2023 연말 회고글을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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